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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자은 한마디·트럼프 리스크까지…LS그룹株, 시총 8600억원 증발
    최수진 기자
    입력 2025.03.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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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용산타워. [출처= EBN]
LS 용산타워. [출처= EBN]

LS그룹주가 또 다시 급락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LS그룹주도 영향을 받았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그룹 상장사 중 ㈜LS(+0.29%)를 제외하고 나머지 상장 계열사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9000원(4.21%) 하락한 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가온전선도 4.45% 급락했다.

LS머트리얼즈(-3.47%), LS네트웍스(-2.81%), LS마린솔루션(-2.42%), E1(-1.80%), LS증권(-1.75%), LS에코에너지(-1.27%), 예스코홀딩스(-0.82%)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LS그룹주의 투심 악화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으면서 “과도기가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에 무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 급락해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2.08%, 2.7%로 급락했다.

LS그룹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를 주축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산업분야는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 우려에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보다 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중복상장 관련 언급으로 LS그룹주에 대한 투심이 약화된 상황에서 트럼프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구 회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행사에서 LS그룹의 중복상장 논란에 대해 “왜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과거에는 중복상장이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논란이 제기되는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투자를 지속하려면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며,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라며 “성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 중복상장이 문제라면 상장 후 주식을 사지 않으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LS일렉트릭은 19.92%나 급락했고 ㈜LS도 11.59%로 10% 이상 큰 폭으로 내렸다. LS네트웍스(-8.92%), LS에코에너지(-8.15%), LS마린솔루션(-7.93%), LS머트리얼즈(-5.16%), 가온전선(-4.63%), E1(-4.16%), LS증권(-2.12%), 예스코홀딩스(-0.82%)도 모두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LS일렉트릭 등락률은 코스피 시장에서 뒤에서 8번째를 기록했다.

그 결과 LS그룹주 총 시가총액은 지난 5일 9조1178억8500만원에서 11일 장 마감 후 8조2600억4200만원으로 8578억4300만원이나 증발했다.

LS그룹주 투자자들은 종목토론실 등에서 “오너가 사지말라고 하니 이 모양”, “당장 주주들한테 사죄하고 쪼개기 상장 철회해라”, “트럼프발 주가폭락 예상인데 구자은 발언에 폭락분이 더 커졌다” 등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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