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고객 피해 방지 차원에서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결제를 중단했다. 두 회사와 KB국민카드 등 고객용 홈플러스 제휴카드 서비스는 아직 끊지 않았지만, 계약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최근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와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홈플러스 상품권의 제휴사 사용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품권 구매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도 "상품권 구매 조치를 선제적으로 중단했다"고 했다.
앞서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이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았다.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한 것이다.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이어서 정상 거래되고 있으나 시장 전반에서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불신이 크다. 떼일 수 있다는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신한·삼성카드를 제외한 카드사들에서는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가 가능하지만, 다른 카드사들도 결제 중단에 대해 고민 중이다.
신한·삼성·KB국민카드 등 홈플러스 제휴카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아직 제휴카드 계약을 끊지는 않고 있다.
다만 계약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상환 추이와 영업 재개 능력, 여론 등을 고려해 해당 카드 발급좌수가 급감할 리스크가 커질 경우 홈플러스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하지 않을 수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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