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메리츠증권은 13일 삼성E&A가 미래 성장 동력 개발에 나섰고, 올해 12년 만에 배당을 재개하는 점을 높게 사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최근 삼성E&A 노르웨이 수소 기업 Nel의 지분 9.1%를 476억원에 인수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Nel은 약 100년 동안 수전해 시스템(그린 수소 생산 장비)을 생산해온 업체로 글로벌 업체 중에서는 선두권 업체라 평가받는다.
특히 알칼라인과 PEM 두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인 스펙트럼이 넓으며, 유럽·미국·아시아에 모두 레코드를 쌓고 있다. 또 특유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실적이 안정화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전해 설치량은 여전히 인상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소차, 수소터빈은 성장세가 미미하나 그린 암모니아, 그린 메탄올 등 산업용 수요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대략 2027년에는 JV를 통해 Nel이 스택을 생산하고, 삼성E&A가 BOP(Balance of Plant)를 담당하는 방식의 프로젝트 협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때 삼성E&A의 역할은 단순 EPC를 넘어 BOO(소유,운영)까지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삼성E&A가 미래 성장 동력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 중이며, 2025년부터는 12년 만에 배당을 재개하기도 했다“라며 ”현금 활용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식시키고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흐름“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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