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3분기 이후 9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옥 대표는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이 기대되며 금융 당국 기조에 맞춰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9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설명했다.

이번 흑자 전환은 지난해 매 분기 손실 규모를 축소한 결과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127억원이다. 전 분기(-219억원) 대비 42%, 전년 동기(-296억원) 대비 57%(169억원) 손실 폭을 줄였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당국 방침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은 결과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준금리가 인하돼 조달 비용이 감소한 효과도 반영됐다고 했다.

당기순손실 규모가 줄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분기 380억원, 2분기 200억원, 3분기 103억원, 4분기 5000만원(잠정)으로 집계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은 "4분기의 경우 소송 관련 충당부채가 포함된 실적이어서 이를 반영하지 않으면 잠정 순이익은 76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며 "올해는 연간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지난해 영업손실을 매 분기 줄였고 상당한 규모의 충당부채가 적용됐는데도 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당국 기조에 맞춰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