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롯데카드와 BC카드가 13일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결제를 중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8개 전업 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 모두 홈플러스 상품권을 끊게 됐다.
이날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카드도 이날 중 홈플러스 상품권 카드결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C카드 관계자 역시 "당사는 이날 중 홈플러스 상품권 카드 결제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까지 6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우리·하나)가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와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8개 전업 카드사 모두 홈플러스 상품권 카드결제가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이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았다.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한 것이다.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이어서 정상 거래되고 있으나 시장 전반에서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불신이 크다. 떼일 수 있다는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신한·삼성·KB국민카드 등 홈플러스 제휴카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아직 제휴카드 계약을 끊지는 않고 있다. 다만 계약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상환 추이와 영업 재개 능력, 여론 등을 고려해 해당 카드 발급좌수가 급감할 리스크가 커질 경우 홈플러스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하지 않을 수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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