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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감시황] HLB·LS 그룹주·양자 기술 관련주
    엄현식 기자
    입력 2025.03.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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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13일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2570대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05%) 내린 2,573.64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40억원, 외국인은 4926억원을 팔았고 기관은 4450억원을 샀다.

지수는 전장보다 23.24포인트(0.90%) 오른 2,598.06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600선을 터치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으로 방향을 바꿨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69포인트(0.92%) 내린 722.8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082억원을 매수했고 외국인은 860억원, 기관은 1172억원을 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453.8원으로 집계됐다.

◆ HLB

HLB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5.48% 하락한 7만4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HLB의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결정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FDA는 처방약 사용자 수수료법에 따라 현지시간 기준 20일까지 HLB의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최종 허가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 한국 시간으로 21일까지다.

지난 2023년 5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FDA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나, FDA는 지난해 5월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제조공정과 일부 임상 사이트에 대한 실사 진행 불발을 이유로 보완요구서안(CRL) 결정을 내렸다.

이후 재심사를 요청, 지난해 11월 FDA 임상병원 모니터링(BIMO) 실사를 거쳤고 항서제약이 캄렐리주맙 생산시설에 대한 제조 및 품질관리(CMC) 실사를 받아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견제 기조가 심화되고 있어  FDA 측에서 보수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캄렐리주맙을 개발한 항서제약은 중국 제약사이고 HLB의 리보세라닙도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HLB는 "최종 허가 결과가 나오는대로 유튜브와 보도자료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LS 그룹주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한 제기한 특허침해 손해배상 등의 청구 소송 2심 재판에서 일부 승소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96% 오른 12만1100원, LS네트웍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8.35% 상승한 428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외에 가온전선, LS ELECTRIC.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LS에코에너지, LS증권 등 주가가 상승했다.

특허법원 제24부(부장판사 우성엽)는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손해배상 등의 청구 소송 2심 재판에서 LS전선의 청구를 일부 인용하고, 피고 대한전선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LS전선 주장대로 배상액을 늘리는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대한전선에 4억9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1심 선고를 파기하고 피고의 배상액을 15억여원으로 상향했다.

또 피고 측 본점, 사업소, 영업소 등에서 보관 중인 이 사건과 관련한 완제품과 반제품을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 양자 기술 관련주

양자 기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첨단소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8% 뛴 6390원에, 파이버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9.48% 상승한 822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외에 케이씨에스(+17.12%), 바이오로그디바이스(+8.26%), 우리로(+4.65%), 코위버(+3.81%), 엑스게이트(+3.36%), 에이엘티(+2.57%), 옵티시스(+2.43%), 큐에스아이(+1.73%), 우리넷(+1.59%), 드림시큐리티(+1.53%) 등 상승했다.

이는 미국발 훈풍을 타고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온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68% 상승한 21.82달러에, 퀀텀 컴퓨팅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4.59% 오른 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아르킷 퀀텀,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 등 주가가 올랐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전날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하며 2035년까지 양자경제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여진다.

정부는 양자전략위를 통해 지난해 발표한 양자과학기술 육성책 ‘퀀텀 이니셔티브’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양자전략위는 양자 분야 최고위 정책 심의·의결 기구로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다. 부위원장인 과기정통부 장관 등을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 7명이 당연직 정무위원으로, 11명의 양자 분야 산학연 전문가가 민간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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