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백 대표는 13일 더본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 "회사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며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용납할 수 없는 실수가 발생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며 "주어진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아울러 상장사로서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충남 예산군 백석공장에서 외국산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한 것이 농업진흥구역 내 농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1일에도 백석공장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공식 사과한 바 있다. 당시 더본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농지법 제32조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 내 시설에서는 국내산 농수산물을 원료로 식품을 생산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 내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된장 제품이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본코리아는 "국내 장류 산업은 주재료인 대두와 밀가루의 국내산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생산 방식을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비닐하우스를 창고로 전용한 것과 관련해선 "예산군의 명령에 따라 원상복구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백종원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의 급식소 일부가 임야를 침범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관련 민원이 접수되기 전까지 인지하지 못했으며, 현재 학교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백석공장이 예덕학원 소유 농지를 무단 사용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제품 논란에도 휘말렸다. 자사 제품인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 감귤맥주의 감귤 함량이 낮다는 소비자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외에도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이 실내에서 LP가스통을 이용해 조리하거나, 유튜브 영상에서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산 닭고기 제품을 노출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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