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반그룹의 지분 매입이 향후 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지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에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는 이날 오전 9시 49분 기준 전일 대비 7400원(6.11%) 오른 1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 주가는 장 초반 13만2900원까지 뛰기도 했다.
지난 13일에도 LS는 18.96%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이틀 연속 LS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호반그룹의 LS 지분 매입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반그룹은 LS 지분을 3% 미만 규모로 매수했다. 3% 이상 지분을 확보할 경우 주주는 기업의 장부·서류 열람 및 주주총회 소집 청구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LS의 자회사인 LS전선과 호반그룹의 계열사인 대한전선이 특허권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회계 장부 열람·등사청구는 회사 경영진에 대한 형사고소나 민사소송의 증거 수집에 활용되거나 경영권 분쟁 등의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를 두고 양사가 특허권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13일 2심 재판부는 LS전선의 손을 들어줬다. LS전선 측은 “앞으로도 핵심 기술을 지키기 위해 기술 탈취 및 침해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 측은 “특허법의 과제 해결 원리와 작용 효과의 동일성 등에 대한 판단 및 손해 배상액의 산정 등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진다”며 “판결문을 면밀하게 검토 후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호반그룹의 LS 지분 매입이 특허 침해 소송 등 경영 활용 개입에 염두를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다만 호반그룹에서는 이번 LS 지분 매입을 두고 단순 투자 차원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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