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IBK기업은행이 3高(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이 장기화하고 중소기업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중소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중기대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2월까지 3조6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 순증을 기록하며 은행권 전체 순증 규모인 4조9000억원의 73.5%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순증 규모는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000억원) 대비 2.6배 증가했다. 이는 은행권 전체 순증 규모가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해 중기대출 잔액, 점유비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기업은행은 중기대출 공급 목표를 전년보다 4조원 증액한 64조원으로 설정했다. 올해도 전방위적인 위기 상황에 놓여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업 지원(22조원) ▲창업기업 지원(20조원) ▲혁신성장 영위 기업 지원(15조원) 등 부문별 공급 목표도 설정해 정책적으로 자금 수요가 많은 핵심 분야에 대한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대출 건전성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경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환리스크 취약 분야, 업종별 건전성 취약 부분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기업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의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전년 대비 더욱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자금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추가 발굴해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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