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최초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하고, 지난 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잠실 더샵 루벤’은 1992년 준공된 성지아파트를 수직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한 단지다. 기존 지하 2층~지상 15층, 298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8층, 327가구로 탈바꿈했다. 증가한 29 가구는 일반 분양을 완료했다.
수직증축은 기존 아파트 층수를 위로 연장하는 방식으로, 15층 이상 건물의 경우 최대 3개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내림기초 보강 공법 ▲기초증타 보강 공법 ▲뜬구조 공법 등 다양한 첨단 공법을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BIM(빌딩 정보 모델링) 및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한 정밀 시공으로 기존 구조물과의 안정적인 연결을 실현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전용면적이 66㎡→83㎡, 84㎡→106㎡로 확장됐다. 팬트리, 드레스룸, 대면형 주방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 설계가 적용됐다. 외관에는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 ‘포스맥(PosMAC)’ 커튼월을 도입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차 공간도 기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398대) 했으며, 피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장, 작은 도서관, 전기차 충전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새롭게 마련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성남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6곳의 리모델링 공공지원 단지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일반 분양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광장동 상록타워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첫 실적을 기록했다. 강남권 최대 리모델링 사업인 ‘이수 극동·우성 2·3단지’ 단독 시공사 선정에 도전하는 등 업계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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