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에이비엘바이오의 미국 법인 대표가 공식 석상에 등장하며 이중항체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마얀크 간디 에이비엘바이오 USA 신임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ADC 심포지엄’에서 ABL206과 ABL209를 중심으로 한 ADC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ABL206은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내년 1분기 임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항체 ADC는 두 개의 항원을 표적해 암세포에 정확히 결합하는 방식으로, 약물의 침투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지난해 BMS가 11조 원에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을 인수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7월 14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ADC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추가 자금은 미국 법인을 통해 자체 조달할 계획이다.
간디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기술과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시나픽스의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결합해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했다”며 “전임상 데이터가 유망해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 USA는 투자 유치, 임상, 사업 개발을 주도할 독립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DC 기술은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국내 ADC 개발 기업들에게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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