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국 투자자들이 자산 방어를 위해 해외 증권 계좌를 통한 달러 CMA를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최근 환율은 1,450원을 돌파했다.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자산의 실질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은 달러 기반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번 환율 급등은 미국의 강달러 정책과 한국 경제의 복합적인 불안 요인이 겹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강달러 기조가 더욱 강화되었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달러화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한국 경제는 무역수지 적자와 외국인 자본 유출 등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의 계엄사태 발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원화 약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 CMA는 안전한 유동성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달러 CMA는 달러 예금과 유사한 구조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하면서도, 필요할 때 언제든 출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환율 상승 시 원화로 환전할 경우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단기적인 자금 운용과 자산 방어를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옵션으로 평가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강달러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달러 기반 자산을 활용한 자산 분산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 CMA는 현금성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전략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한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자산 관리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투자자들이 이러한 흐름을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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