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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망분리·新인터넷은행…삼정KPMG, 올해 디지털금융 7대 이슈 발표
    입력 2025.03.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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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삼정KPMG가 망분리와 제4 인터넷은행 등 올해 금융산업의 7대 주요 사안을 선정해 발표했다. 디지털금융 경쟁이 심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혁신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8일 삼정KPMG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국내 디지털금융 주요 이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핀테크 기업 성장과 빅테크 기업의 플랫폼 금융 확장이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해외 무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100대 은행 중 자본 기준으로 국내 은행 5개사가 포함됐지만, 디지털 전환 성숙도 기준으로는 단 2개사만 포함됐다.

이같은 진단을 위한 배경으로 올해 금융산업의 주요 사안을 꼽았다. ▲망분리 규제 완화 ▲지급결제 제도 개선 ▲제4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마이데이터 2.0 ▲가상자산시장 동향 ▲혁신금융서비스 활용 ▲핀테크 기업의 약진 등 7가지다.

우선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 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에 대한 규제 체계가 정비됨에 따라 판매대금 별도관리 의무 등 전자상거래의 안전성과 결제 인프라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이 연내 인가되면 경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프라인 가입 허용, 정보전송 간소화, 보안 강화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질적 성장과 차별화도 추진된다.

가상자산 분야도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도 법인의 단계적 가상자산 거래 허용과 토큰증권 제도 도입, 가상자산 관련 2단계 입법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AI 기반 금융 서비스, 비금융사와 금융사 간 협업 등 혁신적인 서비스도 더욱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일부 핀테크 및 빅테크 기업들의 재무적 성과가 개선되면서 기업공개(IPO) 추진과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런 변화를 포착하며 혁신적인 사업 모델과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사의 경우 디지털금융 및 AI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지배구조 체계를 정비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재구성하며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비금융사는 새로운 규제 요건을 고려한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고, 금융사와 협력해 규제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근 삼정KPMG 전무는 "디지털 금융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기업들의 금융서비스 경쟁력 제고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AI 등 디지털 신기술이 가져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디지털금융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속가능 디지털혁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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