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파르나스호텔이 지난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영업 중단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호텔들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파르나스호텔은 28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45억원으로 5.7% 줄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7월부터 리모델링과 리브랜딩을 위해 영업을 중단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꼽았다. 해당 호텔은 파르나스호텔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해온 핵심 자산이다.
하지만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제외한 실적은 오히려 개선세를 보였다. 코엑스를 제외한 파르나스호텔의 지난해 매출은 3910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79억원으로 3.7%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지난해 매출은 1862억원으로 10.3% 증가했고, 파르나스호텔이 독자 브랜드로 운영 중인 첫 5성급 호텔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전년 대비 9.6% 증가한 4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중가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의 지난해 매출은 918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이 브랜드는 평균 객실 점유율 80% 이상을 유지했으며, 전체 투숙객 중 약 70%가 외국인 고객으로 집계돼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한편, 현재 영업이 중단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리브랜딩 과정을 거쳐 올해 9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라는 새 이름으로 564실 규모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파르나스호텔은 리뉴얼 이후 프리미엄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고급 호텔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의 영업 중단이라는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도 파르나스호텔이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며 “각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과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경쟁력과 성장세를 증명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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