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9일 코스피는 1% 이상 하락하며 2300선이 무너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53포인트(1.74%) 하락한 2,293.7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1일(2,288.64)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396억원을 샀으며 외국인은 1조5억원, 기관은 704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6포인트(2.29%) 내린 643.3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837억원, 기관은 193억원을 매수했으며 외국인은 968억원을 매도했다.
코스피, 코스닥 주가 동향을 보면 코스피 종목은 동양철관, 흥국화재우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스닥 종목은 벡트, 에쎈테크, 상지건설, 카티스, 대동스틸, 엠아이큐브솔루션, 링크드, THE E&M 등이 상한가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484.1원을 기록했다.
◆ 강관업체 관련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통화 논의 소식에 강관업체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철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9% 오른 1361원, 넥스틸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6.25% 상승한 1만409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외에 하이스틸, 휴스틸, 금강공업, 세아제강, 유에스티 등 주가가 상승했다.
한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동맹 강화, 무역균형 등 경제협력,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정상이 통화한 것이 처음이며 대화는 28분간 이뤄졌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전화 통화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한 권한대행과) 거대하고 지속불가능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관세, 조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의 대량 구매, 알래스카 가스관 합작 사업,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적 보호에 대한 비용 지급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 상지건설
상지건설 주가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9.95% 상승한 1만5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상지건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캠프에 상지건설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100차 최고위원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사의를 밝혔다.
이 대표는 사퇴 직후 경선 캠프 인선 마무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 사퇴에 따라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상지건설 주가는 10일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투자경고종목으로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전날에 공시했다.
◆ 네이처셀
네이처셀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7.65% 오른 3만25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처셀은 최근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조인트스템’이 미 FDA로부터 혁신적 치료제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바 있다.
혁신적 치료제로 지정(BTD)되면 패스트 트랙 지정과 효율적인 의약품 개발 관련 FDA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품목허가 확률이 높아지고, 의약품 개발기간도 단축된다.
조인트스템은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세계 최초 자가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로, 단 1회 무릎 관절강 내 국소 주사로 연골 재생 작용을 통해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최소 3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회사가 전했다.
지난달 31일에는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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