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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3000 목전…'허니문 랠리' 언제까지?
    이해선 기자
    입력 2025.06.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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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생성 이미지. [출처=오픈AI]
챗GPT 생성 이미지. [출처=오픈AI]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증시가 뚜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자본시장 개혁 드라이브, 외국인 자금의 순유입이 맞물리며 ‘허니문 랠리’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3100선 돌파 기대감까지 제기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코스피가 21.01% 상승한 가운데 조기 대선을 앞둔 지난달과 이달에만 총 13.58%가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3.4%에 그쳤던 코스피 상승률은 2분기 들어 15.75%로 치솟아 2020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 중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가 증시에 선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자본시장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핵심 과제는 상법 개정과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확대, 전자주주총회 전면 도입,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담고 있다.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금융·지주사에는 수급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추후 경영권 방어 약화에 따른 기업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은 외국인 투자 확대의 핵심 변수다. 당장 6월 관찰대상국 등재는 쉽지 않겠지만, 정부의 적극적 제도 개선이 이어질 경우 내년 6월 관찰대상국 등재, 2년 후인 내후년 6월 최종 편입 가능성이 열려 있다. 

자금 유입 효과에 대해 자본시장연구원은 최대 360억 달러, 한국경제연구원 547억 달러, 골드만삭스는 560억 달러를 전망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각각 49조원, 74조원, 76조원 수준이다.

다만 초기 기대감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증권가는 정책의 현실화 과정에서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정책 변경, 지지율 하락, 글로벌 리스크 등 복합 변수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부가 주식시장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증시 영향력은 과거보다 클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구체적인 정책안 발표 시점에는 업종별 펀더멘탈이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책 효과가 본격화할 시점을 오는 10월로 예상하며 “10월이 연중 증시 낙관론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현재로선 통화·재정 부양을 동시에 추진하는 한국과 독일 외엔 내년 성장 기대국이 많지 않다”고 평가하며 내년 경기 흐름을 선반영하는 하반기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3분기 한국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다”며 “10월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의 무역·통상 완화 기대도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밴드 상단을 3100으로 상향 조정하며 기존 주도주 외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제안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반도체, 정책 수혜주는 금융주, 환율 수혜주는 유틸리티와 음식료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또 엔터, 뷰티, 콘텐츠, 호텔·레저, 화장품, 게임 등 테마 종목에도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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