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13일 코스피는 연일 상승 랠리를 마무리하고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41포인트(0.87%) 내린 2,894.62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672억원, 외국인은 1212억원을 샀고 기관은 6112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9포인트(2.61%) 내린 768.86으로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365억원을 매수했고 외국인은 2352억원, 기관은 906억원을 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0.9원 오른 1,369.6원이다.
◆ 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50% 상승한 1만684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는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이는 전날 중국 텐센트가 게임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넥슨을 150억달러(약 20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회장의 유족들과 접촉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다.
텐센트가 넥슨을 인수할 경우 국내 게임업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대형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이 한층 용이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넥슨과 텐센트 측은 외신 보도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해운 관련주
흥아해운, STX그린로지스 등 해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흥아해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79% 상승한 2200원에, STX그린로지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1.46% 오른 1만149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대한해운, HMM, 팬오션 등 주가가 올랐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면서 중동 위기가 최고조로 올라가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중동이 새로운 전쟁 위험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이란 내 핵시설 등 수십 곳에 대한 선제타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특히 핵시설을 공습하는 한편, 체제 유지의 핵심인 군 수뇌부를 암살해 전면전 우려가 커졌다.
이란은 자국 내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뚜렷한 '레드라인'(위반할 경우 대가를 반드시 묻겠다는 기준)으로 삼아왔다.
그간 미국 정부는 네타냐후 정권의 이란 내 핵시설 공격안을 확전 우려 때문에 줄곧 만류해왔다.
핵시설 공격과 더불어 핵 프로그램의 소프트웨어 격인 핵 과학자들도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란이 드론을 동원해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100대 이상의 전투형 무인항공기(UAV)를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데프린 준장은 "이스라엘군은 이를 요격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의 대응 차원에서 무인항공기를 출격시킨 것으로 보인다.
◆ 풍산
풍산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2.15% 상승한 1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증권가에서 풍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보여진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3일 동안 회사의 핵심 원자재인 구리 가격이 0.5% 하락으로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이번 주가 급등은 저평가받아온 방산 부문 가치에 대한 리레이팅(재평가)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주요 방산주의 12개월 선행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약 30배인데 풍산은 9∼10배 수준이라 여전히 세상에서 제일 싼 방산주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풍산은 국내 유일의 탄약 생산 업체이며 세계 탄약 수요가 급증하며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기저효과(기준점이 높아지는 효과) 때문에 전년 대비 감소하겠지만, 방산수출 증가로 전 분기보다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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