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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동참하기 위해 리눅스 재단 산하 UXL(통합가속) 재단 가입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주 리눅스와 UXL 재단 가입을 위한 서류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에서 소프트웨어 설루션 조직을 맡고 있는 주영표 부사장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UXL 재단에 가입하기로 한 결정은 독점적인 파트너십을 넘어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을 반영한 것"이라며 "아직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재단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리눅스 재단 산하에 구성된 UXL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프로그래밍 언어인 쿠다(CUDA)와 경쟁할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으로, 삼성전자, Arm, 구글, 퀄컴 등이 창립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UXL 참가 기업들은 여러 플랫폼을 넘나드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목표로 활동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SK하이닉스의 UXL 가입 추진은 AI 생태계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을 포함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 강화로 메모리 설루션에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소프트웨어 표준화에 관심을 갖고 기술 확보를 중점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주 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메모리 설루션 개발을 위해 많은 글로벌 파트너와 광범위한 연구개발(R&D)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기존 메모리 및 스토리지 설루션뿐만 아니라, 이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는 고급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프로세싱에 가까운 개념으로 더욱 진보된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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