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은 함정 내 배관 파손 시 승무원의 개입 없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밸브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계연 가상공학연구센터 정병창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해수 소화계통 전반에 스마트 밸브를 설치, 배관이 파손될 경우 60초 이내에 초동 대응이 가능하다.
승조원 공백에 대응하고 함정 손상통제 자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3천200t급 함정의 해수 소화계통에 시제품을 설치, 배관 파손 상황을 모사해 자율 사고 대응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
정병창 책임연구원은 "민간 기술이 건조 중인 함정에서 검증된 첫 사례"라면서 "조선소와 해군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이 기술이 조속히 해군 함정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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