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S MnM이 폐배터리 전처리 전문기업인 LB리텍과 손잡고 배터리 소재 국산화에 나선다.
LS MnM은 지난 21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LB리텍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B리텍은 폐배터리를 재활용 처리해 생산한 블랙매스를 LS MnM에 공급한다.
블랙매스는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이 농축된 검은 분말 덩어리 형태의 원료로, LS MnM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EVBM) 공장에서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의 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블랙매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국내외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원료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LS MnM은 지난해부터 약 1조8천억원을 투자해 LS그룹의 미래 성장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울산과 새만금에 고순도 금속화합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생산시설을 설립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황산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 규모(니켈금속 기준)는 2027년 연간 2만2천t에서 2029년 6만2천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B그룹은 지난해 배터리 재활용업체인 진성리텍을 인수, LB리텍으로 이름을 바꾸고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7년에는 블랙매스 생산량을 연간 4천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동휘 LS MnM 대표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LB리텍과 함께 원료확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배터리 소재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본완 LB그룹 부회장은 "LS MnM과 협력을 통해 배터리 생태계에서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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