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업계가 한옥과의 만남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전통과의 조화를 보여주거나 한옥의 고즈넉함을 살려 고객들이 가구를 통한 ‘쉼’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이다.
이케아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한옥갤러리 ‘호경재’에서 ‘이케아코리아, 10년의 여정-한옥과의 대화’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이케아의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적인 디자인의 가구와 한옥의 조화를 강조한다. ‘첫 만남의 설렘’을 표현한 별채에는 ‘뒤토그 커튼’을 활용해 만든 방석과 조각보 등 한국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요소를 설치했다. 사랑채의 주제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지난 10년 동안 이케아가 한국에 스웨덴의 정체성을 소개해 온 시간을 상징한다. 이를 위해 ‘뫼르뷜롱아 테이블과 벤치’ ‘스트란드몬 윙체어와 풋스툴’ 등 이케아 대표 제품이 한옥의 여백의 미와 조화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안채는 ‘완전한 융합’을 표현하기 위해 이케아의 상징적 디자인을 재해석한 뉘틸베르카드 컬렉션 제품인 ‘포엥 로우백암체어’ ‘뒤블링에 회전암체어’ 등을 배치했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한옥과의 만남은 한옥 고유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디자인, 기능, 품질, 지속가능성, 낮은 가격이 균형을 이루는 이케아 데모크래틱 디자인 원칙의 조화에서 시작됐다”며 “낯선 이방인 같은 이케아와 평화로운 한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여정은 지난 10년간 한국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홈퍼니싱 영감을 선보인 이케아의 시간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 또한 오는 26일까지 북촌 한옥갤러리 ‘지우헌’에서 ‘호텔한샘에 체크인하세요’ 전시를 개최한다. 고즈넉한 한옥의 이미지를 살려 ‘쉼’을 강조한 한샘은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면서 호텔침대 및 소파의 특징을 알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바쁜 일상 속 집에서 호텔의 편안함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실제 호텔에 방문한 것처럼 체크인 후 1층의 호텔룸과 2층의 호텔라운지를 순서대로 경험하는 동선을 만들었다.
1층 공간에는 한샘의 ‘세레네차콜 호텔침대’ ‘트라움 라토 천연가죽 소파’ ‘리프 리클라이너 소파’를 배치해 안락한 호텔룸 분위기를 조성했다. 세레네차콜 호텔침대의 경우 높은 헤드보드가 특징인데 벽면 패널과 조명을 자유롭게 조합해 침실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소파는 등받이, 다리 받침대 각도를 조절해 휴식을 돕는다. 2층 라운지에서는 쉼과 휴식을 주제로 한 옻칠 공예 등 커래버레이션 전시도 진행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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