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딥엑스는 미국 경영 컨설팅 회사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이 주관하는 글로벌 AI 반도체 산업 부문 '2024 올해의 기업상(2024 Company of the Year)'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는 매년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 테슬라, 구글, MS와 같은 초기 성장 기업들도 수상한 바 있어 업계의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다.
딥엑스는 저전력 AI 반도체로 AI 연산의 효율을 높이고 AI 기술의 산업별 확산에 기여한 점에서 인정받았다. 딥엑스 제품은 낮은 전력으로 높은 처리 성능을 제공해 AI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들에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평가위원회는 "딥엑스는 고객 맞춤형 AI 반도체 솔루션으로 시장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며 "딥엑스 저전력 AI 칩은 에너지 효율성, 성능,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이러한 기술력은 엣지 AI 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고 AI 서비스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딥엑스에 대한 기업 분석과 시장 조사를 통해 기업 보고서를 작성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보고서에서 "딥엑스는 조기 고객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회사는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로 경쟁 우위를 확보했으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시스템 반도체 불모지라 불리는 한국에 본사를 둔 딥엑스가 AI 반도체 기술력과 비즈니스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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