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경영 실적과 상관없이 최소 주당 5000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2800억원 규모다. 또 사업재편(리밸런싱)과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간다.
SK㈜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계획'을 28일 공시했다. 우선 SK㈜는 경영실적이나 경상 배당수입의 변동과 상관 없이 주당 최소 배당금을 5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했다.
또 SK㈜는 사업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산매각 이익, 특별배당 수입 등을 활용, 시가총액의 1~2%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소각하거나 추가 배당키로 했다. 앞서 SK㈜는 2021년 SK바이오팜 상장, 2022년 물류회사 ESR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한 투자 성과를 특별 배당으로 지급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지난 2022년 발표한 경상배당 수익의 30% 이상 현금 배당과 시가총액 1% 이상의 자기주식 매입?소각 계획과 비교해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과 폭이 모두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본원적 경쟁력 강화 작업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SK㈜는 자회사 사업 모델 혁신과 제품?기술 차별화, 공정 혁신 등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로 AI(인공지능), 통합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성장 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SK㈜는 SK이노베이션-SK E&S 통합,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이 예정됐으며, SK스페셜티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SK㈜는 2027년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 5년간 국내 지주회사 평균 PBR(0.5배)의 두배 수준이다.
SK㈜ 관계자는 "밸류업 계획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담았다"며 "주주의 의견을 경청하고 성과를 적극 공유함으로써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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