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시연 앞두고 인터뷰…"배틀그라운드 세계관 편입 염두에 두고 제작"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크래프톤[259960] 펍지스튜디오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에 출품할 대전형 슈팅 게임 '프로젝트 ARC(아크·가제)'가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아크' 개발을 총괄하는 양승명 디렉터는 29일 서울 서초구 크래프톤 펍지(PUBG)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피지컬보다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한 게임으로 넓은 이용자층에 호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크'는 크래프톤 펍지스튜디오가 제작해 선보이는 5대5 구도의 톱다운 슈팅 게임이다. 10여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개발팀이 2025년 PC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크'에는 다양한 무기와 특수 장비를 가진 캐릭터가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이 중 하나를 골라 다른 팀원과 협동하며 적을 물리치고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자료에는 파괴할 수 있는 벽과 설치형 바리케이드가 등장하는 등 유비소프트의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강하게 의식한 모습이 엿보였다.
양 디렉터는 "특유의 게임성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을 연구하다 보니 '시즈'를 닮게 되었다"며 "제작진 중에 실제로 '시즈' 초창기 e스포츠 대회에 출전했던 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즈'와 달리 수직적인 레벨 디자인은 한계가 있고, 톱다운 시점의 특성상 팀원끼리 시야를 공유할 수 있어 색다른 게임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과 세계관을 확장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양 디렉터는 "'아크'는 기본적으로 PC 게임이지만 게임패드 대응을 준비하고 있고, 잘 되면 콘솔 플랫폼으로도 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미정이지만, 펍지스튜디오에서 게임을 만들고 있는 만큼 배틀그라운드 유니버스에 들어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정과 세계관을 짜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오는 11월 14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24에 참가해 '아크'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시연할 예정이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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