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 강한 포스맥 강관 사용…"기존 제품 대비 안정성·경제성 개선"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포스코는 8t 트럭이 와서 부딪쳐도 스쿨존 어린이들을 지킬 수 있는 차량 방호 울타리 제품을 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가 국토교통부 인증 기관인 한국도로시설안전산업협회와 40여개 중소 도로 시설 제작사들과 함께 개발한 '스쿨존 보도용 차량 방호 울타리'는 1.1m 높이로 부식에 강한 포스코의 포스맥(PosMAC) 강관을 이용했다.
아연, 마그네슘, 알루미늄이 쓰인 고내식 합금 도금 강판인 포스맥은 일반 도금 강판 대비 내식성이 5~10배 이상 높다.
포스코가 새로 개발한 스쿨존용 차량 방호 울타리는 시공 때 보도 하부 시설물의 손상을 방지하는 등 시공성을 높여 기존 다른 제품보다 안정성과 경제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새 스쿨존 보도용 차량 방호 울타리는 지난 2일 이뤄진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충돌 시험에서 'SB1' 등급을 획득했다.
일반 승용차보다 5배 이상 무거운 8t 트럭이 시속 55㎞의 속도로 15도 각도에서 충돌하는 평가를 통과할 때 받는 등급이다.
현재 전국 스쿨존에 설치된 대부분의 방호 울타리는 보행자의 무단 횡단을 막기 위한 용도에 그쳐 차량이 충돌할 때 보행자를 보호하는 기능이 약하다.
이에 정부는 전국 6천29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보도용 차량 방호 울타리 설치를 포함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통학로 조성 사업'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 오도길 강건재가전마케팅실장은 "포스코의 우수한 철강 제품과 중소 고객사의 기술과 노하우가 만나 경쟁력 있는 우수한 제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전한 도로 주변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등 상생의 신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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