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3천만원 걸고 창업기업 7개사 경연…사업 홍보·네트워킹도
(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에 참여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 '리턴 프로그램 펠로우 IR데이'(IR데이)에서 주식회사 티에이비가 대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코이카는 지난 달 31일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리턴 프로그램을 마친 창업기업의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 유치와 연계하는 IR데이를 개최했다.
리턴 프로그램은 코이카가 월드프렌즈코리아(WFK) 해외봉사단·영프로페셔널(YP)·코디네이터 등 개도국 개발 협력사업에 참여했던 청년의 창업을 돕는 사업이다.
IR데이는 최근 3년 이내에 리턴 프로그램을 수료했거나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코이카 후원사상을 수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역량 강화와 사업 확대 자금 지원을 위해 지난 2022년 처음 시작한 행사다. 올해는 상금이 총 3천만원으로 늘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 7개 사가 참여했다. 기업들의 발표에 이어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 네트워킹 등 순으로 진행됐다.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티에이비는 개발도상국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한 마개형 자외선(UV) 살균기, 텀블러 크기 정수기 필터를 소개했다. 이들은 제품 보급 지역의 수인성 질병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교육·고용 기회를 제공, 빈곤 퇴치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정밀한 농업 설루션을 제공하는 그린굿스가 최우수상,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재조립형 모듈러 주택을 보급하는 이노큐브하우스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 본부장은 "코이카는 창의적 해결책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이카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리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예비·초기 창업가는 국내외 총 39개 팀이다. 이중 라오스, 몽골, 탄자니아 등 코이카가 개발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는 개도국 대상 활동 기업이 다수 포진돼, 현지 주민 삶의 질 개선, 국가 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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