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오가논 등 파트너사 통해 판매…4분기 실적도 기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6종의 3분기 해외 시장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8% 증가한 3억6천240만달러(약 5천억원)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 바이오젠과 오가논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엔브렐·레미케이드·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안과 질환 치료제 1종(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2종(허셉틴·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6종의 3분기 해외 시장 매출은 3억6천240만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3억3천630만불·약 4천700억원)와 비교해 8%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외에 총 8종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들 6종 제품은 바이오젠과 오가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 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산도스를 통해 판매 중이다. 혈액질환 치료제 솔라리스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직접 판매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외 시장에서 제품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을 나누는 조건으로 바이오젠, 오가논, 산도스 등과 이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른 삼성바이오에피스 측 수익은 제품 판매로 인한 매출과 연구 개발 성과로 인한 마일스톤(연구개발비 수수료) 등으로 나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히드리마'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오가논에 따르면 3분기 히드리마 해외 시장 매출은 4천만 달러(약 551억원)로 지난해 동기(800만달러)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피즈치바의 유럽 시장 확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의 미국 매출 지속 성장 등으로 시장 매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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