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교평가에서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일본 브랜드 주요 차종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잡지에선 싼타페와 도요타 라브4, 닛산 엑스트레일, 혼다 CR-V 등 4개 차종 하이브리드 모델을 비교했다. 차체와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다섯 가지 평가 항목 가운데 차체와 주행편의, 역동적 성능 등 세 항목에서 가장 앞서며 총점 3005점을 받았다. 2위 라브4는 2939점을 받았다. 엑스트레일(2882점), CR-V(2873점)가 뒤를 이었다.
차체 부문에선 거주성과 트렁크 용량, 적재중량, 안전사양, 품질 등을 평가하는데 싼타페는 2위 모델과 70점 이상 차이를 벌리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역동적 성능의 경우 경쟁모델보다 크고 무거워 불리한 조건이었음에도 제동거리 등이 경쟁 모델보다 앞서며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배터리와 모터 용량이 큰 풀 하이브리드 차량은 우리나라와 일본 완성차 회사를 중심으로 많이 만든다. 유럽 완성차 회사가 만드는 하이브리드는 배터리나 모터가 작은 편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차종과의 독일 매체의 비교평가에서 1위에 오른 건 최근 하이브리드 수요가 늘어난 유럽에서 현대차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엘마 지펜 아우토 자이퉁 편집장은 "현대차 연구원들은 ‘더 크게 생각하라’는 시장의 요구에 귀를 기울였다"면서 "싼타페는 넓은 공간, 광범위한 안전 사양, 수준급의 승차감, 뛰어난 제동 성능이 특히 뛰어나 다른 평가 차종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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