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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4일 서울에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과 '한·카타르 에너지 장관 회담'을 열고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알 카비 장관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기업으로 꼽히는 카타르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다.

카타르는 한국의 2위 LNG 수입국으로, 지난해 한국은 전체 LNG 수입 물량의 19.5%에 해당하는 860만t을 카타르로부터 수입했다. 작년 원유 수입량도 전체의 6.7%인 6천800만배럴에 달한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작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의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두 장관은 먼저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에너지 수급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에너지 수급 안정에 대한 양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양국이 주요한 LNG 협력국으로 그동안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런 관계를 지속하자는 데 합의했다.

두 장관은 양국의 협력 범위를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로 넓히고, 에너지·플랜트 및 LNG 운반선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안 장관은 한국이 주도하는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카타르 측에 소개하고 상호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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