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지정 건의…노르웨이 기업, 대규모 사업 계획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의 해상풍력 사업이 계획된 제주도 추자도 해상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지로 지정된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에너지공사는 '공공주도2.0 풍력개발사업' 우선순위(1차) 지역으로 1구역 추자도 인근 동·서 해상, 2구역 제주 북서부지역(한경면)으로 정해 지난달 29일 제주도에 제출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도 공공주도 풍력 개발사업 의견 청취 공고'에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26개 마을을 대상으로 '제주도 제3차 풍력발전 종합관리계획'의 풍력자원 관리지구(가능지역) 기준 주민수용성과 입지 적정성을 비교 검토해 2개 구역을 선정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입지적합성, 해양환경, 어업활동, 항만항행, 군사 등의 분야에서 사업 적합성을 검토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이달 내 우선순위 지정 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이후 예비 사업자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공공주도2.0 풍력개발사업 우선순위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사업개발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나머지 지정이 안 된 마을에 대해서도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2차 공공주도2.0 풍력개발사업 지역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공주도 풍력개발사업은 해상풍력 최적 입지를 선제적으로 검증해 선정하고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지역 수용성·환경성 등을 검토해 적기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에퀴노르의 한국 자회사인 에퀴노르 코리아는 지난 5월 추자도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 의향서를 제출했다.
에퀴노르 코리아는 추자도를 중심으로 동·서 해상 2곳에 각각 1.5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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