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현대모비스가 사업장 중대 재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내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 체험관을 마련했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안전한 일터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충남 아산에서 'SH&E 아카데미 안전체험관' 개소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노동조합 대표 인원들을 포함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 아산시청 행정안전체육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SH&E(Safety·Health·Environment) 아카데미는 현대모비스가 안전 분야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임직원과 협력사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자체 교육 시설이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에 체험형 안전교육에 특화된 안전체험관을 추가로 설립했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과 협력사 안전관리 담당자들이 안전 사고를 방지하고 실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관에 총 9개의 체험 구역과 29종의 체험 설비를 갖췄다. 보호구, 장비, 작업, 화재, 전기, 화학 등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위험 상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특히 각 체험 구역은 실제 작업 현장 환경을 그대로 구현했다. 실감나는 체험 교육을 위해 일부 설비는 현대모비스 부품 사업소에서 오랜 기간 사용한 지게차와 오더피커(적재 및 하역 장비) 등 물류장비를 재활용했다. 교육생들은 이 체험관에서 안전벨트 착용, 초과 화물 및 불안정한 적재 금지, 시야 확보 등 지게차 관련 안전 수칙을 직접 실습하면서 안전 사고 대응 역량을 키우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SH&E 아카데미 설립 이후 그룹사와 통합계열사, 협력사에 안전보건 분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안전분야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아카데미는 연간 200일 이상 교육장을 운영하고 총 25개의 안전분야 전문화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까지 약 2년간 2900여명이 해당 시설에서 교육을 이수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 안전체험관을 중심으로 체험교육도 확대한다. 그밖에도 민간 안전체험교육장 인증을 추진해 지역시민과 근로자들에게도 체험관을 개방할 방침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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