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험로주행에 최적화한 G클래스 첫 순수전기차 G580 위드 EQ테크놀로지를 7일 출시했다. 한정판으로 나온 ‘에디션 원’을 먼저 선보이고 일반 모델은 2025년 상반기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1979년 크로스컨트리 차량으로 나온 후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 열린 오토차이나에서 처음 공개됐다. 첫 출시 후 지난해 5월 누적 생산 50만대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그간 배터리 전기차 차명을 EQA, EQS 식으로 붙였는데 이 차는 작명방식을 달리했다.
내연기관과 마찬가지로 사다리형 프레임 구조를 유지한다. 독립식 서스펜션과 더불어 새로 개발한 후륜강성 차축을 조합했다. 험로주행에 적합하게 주행 정보를 확인하기 편리하게 실내를 구성했다.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차량 앞쪽 아래쪽을 모니터로 보여주는 투명 보닛 기능도 있다.
전기차 특화 사양이 적용됐다. 차량 바퀴 4개마다 가까이 있는 개별제어 전기모터가 각각 146.75마력으로 최대 587마력 출력을 낸다. 배터리는 아래쪽 프레임에 결합해 무게중심을 낮춘다. 용량은 118㎾h로 국내 인증 기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92㎞를 간다. 하부 패널은 배터리 충격을 덜어주기 위해 고강도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었다. 배터리셀은 중국 CATL 제품을 가져다 썼다.
험로에서 회전반경을 줄여주는 G스티어링, 차량을 거의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는 G턴, 3단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링 크루즈 컨트롤 등도 전기차에 특화된 기능이다. 도하 가능한 수심은 최대 850㎜로 내연기관보다 150㎜ 깊다. G로어 기능이 있어 기존 내연기관 G클래스 고유의 주행소리 등을 낸다.
각진 외관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앞쪽 검은색 그릴과 뒤쪽 디자인 박스 등으로 차별화 포인트도 뒀다. 이번에 나온 한정 모델은 고유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로 국내에 70대만 나온다. 고성능 모델 AMG라인 외관을 비롯해 그릴과 범퍼, 휠 등을 다르게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외장색상도 다르게 할 수 있다. 실내는 시트와 스티어링휠을 나파 가죽으로 마감했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3인치 운전자·미디어 디스플레이,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시스템 등 편의장치가 기본으로 들어갔다. 한정판 새 차 가격은 2억39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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