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누적 가입자 수 4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00만 명에 육박하고,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도 1300만 명을 넘어섰다.
당근은 남녀노소가 이용하는 대표적인 동네 커뮤니티로 성장할 수 있던 요인에 대해 지역 내 다양한 ‘연결’을 통해 생활 혁신을 만들어 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근은 GPS 인증을 기반으로 한 이웃 간 믿을 수 있는 ‘중고거래’부터 일상과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동네생활’, 동네 가게와 주민을 연결하는 ‘비즈프로필’을 운영해왔다.
또 지역의 다양한 일자리를 연결하는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 등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경제적·사회적 활동을 연결해왔다. 숏폼 서비스 ‘당근스토리’와 동네생활 ‘모임’ 서비스 등이 활발하게 이용되면서 앱 내 체류시간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당근은 지난 9년 동안 이웃 간 활발한 나눔과 중고거래를 통해 자원 순환에 동참하고 친환경적 가치를 실현해왔다. 서비스 시작부터 올해 10월까지 당근에서 이뤄진 중고거래와 나눔의 실천을 식수 효과로 환산하면 약 3억 9673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와 같다는 설명이다.
당근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넘어 해외 시장을 무대로 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2019년 11월 'Karrot(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첫발을 디딘 당근은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140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점진적으로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북미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삼은 캐나다에서는 지난 5월 가입자 수 100만을 돌파하고, 지난 6월 불어권인 퀘벡을 제외한 캐나다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오픈했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당근이 하이퍼로컬 서비스를 통해 4000만 이용자와 함께할 수 있던 이유는 동네의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서비스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의 혁신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긴밀히 연결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하이퍼로컬 비전을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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