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5만7천㎡에서 8만8천㎡로 증축…전기차 배터리 전용창고 구축
(안성=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BMW그룹 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인 안성 부품물류센터(RDC·Regional Distribution Center)에 앞으로 3년간 추가 투자를 통해 규모를 약 1.5배로 확장한다.
BMW그룹 코리아는 11일 경기 안성시 BMW 부품물류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7년까지 650억원을 투자해 현재 5만7천㎡(약 1만7천평)에서 8만8천㎡(2만6천평)로 증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면적이 축구장 8개에서 12.3개 규모로 늘어나는 셈이다.
BMW그룹 코리아는 지난 2017년 약 1천300억원을 투자해 기존의 경기 이천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이는 BMW그룹의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의 부품 물류센터다.
아울러 BMW그룹 코리아는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안성 부품물류센터 내 별도의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창고 역시 기존 안성 부품물류센터 시설과 마찬가지로 세계적 재물보험사인 'FM'의 기준을 충족하는 최상위 수준의 화재 예방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BMW의 한국 내 전기차 판매는 2020년 152대, 2021년 366대에서 2022년 4천888대, 지난해 8천225대로 크게 늘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5천457대를 팔아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
BMW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2016년 안성 부품물류센터 기공식 당시부터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으로 확장 계획을 세웠다"며 "앞으로도 한국 고객을 위해 최고 품질의 차량을 판매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로 국내 수입차 1위다운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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