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본부, 한라산천연보호구역 토양수분도 연말까지 작성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라산 고유종인 구상나무 숲이 급격히 감소하고 제주조릿대가 확산하는 등 식생 변화의 원인을 한라산 토양분류 세분화로 밝혀내려는 시도가 이뤄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92㎢) 내 기존 토양층에서 토양 특성이 다른지역을 조사해 토양 분류체계상의 '토양통' 4개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라산천연보호구역 토양통은 흑악·토산·노로·논고·적악·군산 등 기존 6개에서 한라통·성판통·백록통·수악통이 추가돼 10개가 된다. 제주 전체로는 66개 토양통에서 70개 토양통이 된다.
통은 목·아목·대군·아군·속·통의 6개 토양 분류계통 상 최하위 단위다.
세계유산본부는 새로운 토양도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확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토양의 건조·적정·과습 상태를 나타내는 토양수분도를 연말까지 작성할 계획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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