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포드코리아 5년 만에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의 연식변경 모델을 내놨다. 전면 외관을 수정하고 실내도 1열 공간을 넓혀 시야를 확보했다. 익스플로러가 국내 포드코리아 판매량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간판스타'였던 만큼 연말 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포드코리아는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를 공개 행사를 열고 국내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2019년 출시된 6세대 익스플로러를 5년 만에 재해석한 연식변경 모델로 상품성이 한층 개선됐다. 익스플로러는 1990년 첫 출시된 포드의 첫 번째 4도어 SUV로 세대를 이어가며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외관의 경우 전면 그릴 문양이 다소 굵직해지고, LED 헤드램프와 구분이 보다 뚜렷해졌다. 범퍼 디자인도 바뀌며 전면부의 무게 중심을 전체적으로 낮췄다. 스트리트 패키지'를 적용한 'ST-라인' 등급 차량에는 21인치 알로이 휠과 퍼포먼스 브레이크,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탑재됐다. '플래티넘' 등급 차량에는 20인치 휠이 담겼다. 외장색은 ▲아게이트 블랙 ▲스타 화이트 ▲라피드 레드 ▲카본 그레이 ▲베이퍼 블루(ST-라인 전용) ▲아이코닉 실버(플래티넘 전용)로 준비됐다.
실내도 구성도 바뀌었다. 대시보드가 기존보다 전면 배치돼 개방감을 높이고 1열 공간이 확대됐다. 계기판은 12.3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도 13.2인치로 확대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연동도 지원한다. 그 밖에 트윈패널 파노라마 문루프와 앰비언트라이트 기능 등을 갖췄다.
새 익스플로러는 2300cc 에코부스트 엔진과 자동 10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 403마력, 최대토크 43㎏f·m를 낼 수 있다. 사륜구동 플랫폼에 더불어 여섯 가지 주행모드의 지형관리시스템(EM)도 지원된다. 주행환경 및 노면 조건에 따라 ▲일반 ▲에코 ▲스포츠 ▲미끄러운 길 ▲견인/끌기 ▲오프로드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포드의 주행 보조 기능인 코파일럿360 어시스트 2.0이 도입됐다.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차선 유지 시스템과 360도 카메라가 적용됐다. 가격은 ST-라인 6290만원, 플래티넘 690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5% 적용)이다.
새 익스플로러의 성패는 포드코리아의 실적과도 직결될 전망이다. 포드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차종이기 때문이다. 앞서 2018년 익스플로러 판매량은 연간 7000만대에 육박했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으며 올해 1~10월 누적 기준 1274대로 떨어졌다. 다음 달 말 출시될 현대차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 내년 출시될 쉐보레 트래버스 완전변경 모델 등과 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은 "익스플로러는 한국 시장에서 지난 25년 이상 수입 대형 SUV 대명사로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으며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성장에 기여한 모델이다"라며 "더 많은 고객이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와 함께 새롭고 다양한 일상의 모험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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