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카카오[035720] 계열사의 준법·윤리 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는 '투자 및 감사 관련 준칙'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준신위에 따르면 카카오 그룹은 지난 11일 열린 준신위 정기 회의에서 투자 테이블 운영 준칙, 투자 자산 평가·모니터링 준칙, 그룹 감사 업무 운영 준칙을 발표했다.
이번 준칙은 준신위가 지난 2월 책임 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를 권고함에 따라, 카카오 그룹이 투자 절차 체계화 및 감사 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준칙에는 투자 논의 시 법무 조직 참여를 필수로 보장하고, 이해 상충 방지 원칙을 구체화해 투자 과정의 윤리성을 담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최소 3년간 투자 안건을 평가해 실적이 부진한 경우는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실행하기로 했다.
감사 지원 업무는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회로 일원화하고, 협약 계열사의 감사 조직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이달 말 준신위와 카카오 협약 계열사 준법지원인이 함께 개최하는 워크숍에서는 준법 시스템 평가 기준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준법 시스템을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카카오가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위원회는 앞으로도 카카오가 준법 경영을 통해 다시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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