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메르세데스-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고객 체험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G클래스 오프로드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용인 AMG 스피드웨이 인근 2만6000㎡ 부지에 벤츠 SUV만을 위한 주행 체험 코스인 '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새로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벤츠코리아는 SUV 전용 주행 체험 코스를 국내 취재진에게 처음 공개했다. 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실제 자연 지형을 활용한 국내 유일의 상설 오프로드 주행 코스다. 숲과 나무, 산의 경사면 등 자연을 최대한 보전한 형태로 디자인해 참가자가 험로주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했다.
코스는 SUV 코스(A코스)와 G클래스 전용코스(G코스)로 구분된다. SUV 코스는 일반인이 직접 주행할 수 있고, G클래스 전용 코스는 전문 인스트럭터가 운전하고 동승자가 간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9개 코스로 이루어진 SUV 코스는 3가지의 노면·각도의 경사면에서 오르막·내리막 주행을 할 수 있다. 바위·모래·자갈 등 다양한 지형에서의 주행뿐만 아니라 장애물 체험도 가능하다.
이날 찾은 SUV 코스에는 경사각 30˚가 넘는 바윗길이 펼쳐져 있었다. 사람이 오르기에도 어려운 이 길을 3t이 넘는 G클래스 전기차가 가뿐하게 올랐다. 그 옆에는 SUV의 도강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최대 80㎝ 깊이의 수로가 마련돼 있다. 벤츠 G클래스 차가 줄지어 수로에 몸을 반쯤 담갔다가 빠르게 빠져나왔다.
G클래스 전용 코스로 자리를 옮겼다. G클래스 전용 코스는 오프로드 성능 테스트에 특화된 주행코스 14개로 구성됐다. 극한의 서스펜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록 크롤링 코스, 모굴 코스와 사륜구동 시스템의 구동력 배분 능력을 볼 수 있는 진흙 구간은 오프로드 코스의 백미였다.
특히 G클래스 전용 코스는 인공 지형이 아니라 실제 자연환경 속에 주행 코스를 마련했다. 이 코스를 달리면 실제 산속에서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바이틀 대표는 "G코스에서는 역동적이고 실제 산악주행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며 "환경을 생각해 벌채를 최소화하고 자발적인 환경 평가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의 SUV 주행 경험 코스에서는 벤츠의 내연기관 SUV 모델인 GLC, GLE, GLS는 물론 신형 G클래스 차량도 몰아볼 수 있다. SUV 코스의 직접 주행 프로그램은 만 18세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G클래스 전용 택시 프로그램은 만 6세 이상, 키 140㎝부터 신청할 수 있다.
용인=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