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기아는 2026년부터 물류기업 DHL코리아에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PBV란 사용자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한 차량으로 운송이나 구호, 보관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차종이다. 기아는 올해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 PBV인 PV5를 출시한다.
두 회사는 친환경 물류 운송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물류 분야에서 친환경 패러다임, 정보기술(IT) 기반 물류 혁신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해 협약을 맺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는 차량 이용자가 사업 등을 하면서 필요한 맞춤형 차량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PBV 사업을 하고 있다. DHL코리아는 2030년까지 모든 물류 차량을 전동화로 바꾸기로 했다.
우선 후년부터 PV5를 공급하는 한편 현장에서 차량 쓰임새를 파악해 DHL코리아의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차량을 개발하기로 했다. 충전·사후정비 등 차량 연계 서비스도 따로 개발한다.
기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시아와 유럽 등 다양한 나라에서 외부 기업 등과 협업 기회를 찾기로 했다. 앞으로 중형급인 PV5 외에 내후년 출시할 대형 PBV PV7도 활용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사용자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을 공급해 고객의 사업 생산성을 높이고 전동화를 지원하는 파트너로 협업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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