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롯데는 14일 롯데월드타워에서 '디자인전략회의 2024(이하 디자인전략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전략회의는 롯데 디자인을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각 사업군 총괄대표 및 계열사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돈태 디자인전략센터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룹 디자인 철학과 원칙을 발표했다. 공개된 디자인 철학은 '일상에서 일생으로의 공감(Empathy, From day to lifetime)'이다. 회사 측은 "고객의 모든 생애주기에 걸쳐 최고 가치를 선사한다는 그룹 비전을 실현하고자 공감대를 확장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롯데는 그룹 디자인 철학이 담긴 메시지를 전 산업군에 지속 전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업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디자인전략회의를 매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정립한 디자인 철학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 계열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회의장에는 롯데 디자인의 미래라는 주제로 디자인 전시 부스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롯데GRS, 롯데월드 등 15개 계열사별 디자인 IP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공유하고 AI 디자인 윤리 원칙 확산 방안을 선보였다. 롯데 관계자는 "디자인전략회의는 롯데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고 그룹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자리"라며 "롯데 디자인 철학을 통해 그룹 차원의 디자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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