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00개 기업 모여…첨단기술로 관광 견인 목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도내 6개 스타트업과 함께 14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열린 '2024 리조테크 엑스포 인 오키나와'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첨단기술로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뤄낸다는 목표로 시작돼 오키나와현 최대의 디지털 전환·관광산업 박람회로 자리를 잡았다.
리조테크는 휴양과 기술의 합성어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정보통신, 디지털 전환, 관광 분야 2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제주도는 이번 리조테크 참가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관광 산업의 해외 동향을 파악하고, 행정과 관광 등 지역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기업 간의 교류를 활성화해 양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주 신생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로 클라우드 기반의 렌터카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제주 기업이 오키나와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정보통신 기술로 장애인을 지원하는 오키나와 기업이 제주 진출을 준비하는 등 기업 간의 교류가 시작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제주는 문화와 관광, 헬스케어, 인공지능 등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혁신 기업들과 함께 리조테크에 참여하고 있다"며 "기업 간의 교류는 제주와 오키나와 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OIST)을 방문해 길 그라넛 마이어 부학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휴양과 학습을 병행하는 '런케이션'을 비롯한 교육계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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