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비·오합주·오메기술·수웨·삼다찰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전통식품 5종이 국제슬로푸드협회의 세계 식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맛의 방주'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제슬로푸드협회는 제주 '둠비'(마른두부), '오합주'(전통주), '오메기술'(전통주), '수웨'(순대) 등과 토종 조인 '삼다찰'을 맛의 방주에 실었다.
1986년 설립된 국제슬로푸트협회는 이탈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다. 161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맛의 방주 프로젝트는 전 세계 소멸 위기에 음식문화 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사업이다. 현재 여러 국가의 음식 6천100여 종이 등록돼 있다.
이 프로젝트에 등재되려면 해당 식품 원료가 특정 지역에서 생산돼야 하며, 전통적 생산 방식에 따라 조리해야 한다.
또한 지역 정체성을 담고 있지만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식품이어야 한다.
국내에는 기존 제주 음식 31종 등 총 117종이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의 고유한 재래 식품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제주 음식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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