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동반성장 우수 활동 15건이 올해 제2차 ‘윈윈 아너스’로 선정됐다. ‘윈윈 아너스’는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일방적·시혜적으로 진행하는 상생활동을 넘어, 협력 기업 등과 원팀으로 서로 이익을 얻는 상호 윈윈형 동반성장 활동 우수 사례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2024년도 제2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을 개최하고 윈윈 아너스 사례로 선정된 대기업·공공기관과 대표 협력기업에 기념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윈윈 아너스로 선정되면 기념패와 함께 동반성장평가 우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사례를 보면 LG전자와 세미솔루션은 각 기업이 가진 기술력을 서로 협력해서 경쟁력을 강화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LG전자는 세미솔루션에 투명 디스플레이용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비용과 함께 기술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세미솔루션은 관련 특허 및 지적 재산권 확보와 직원 추가 고용을 통해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세미솔루션이 개발한 부품을 활용해 투명디스플레이 제품을 국산화할 수 있었으며, 원가절감 및 기술력 고도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도로공사와 디앤에스테크놀로지의 경우 협력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끌어낸 협력 사례다. 한국도로공사는 협력기업에 전문인력 컨설팅, 테스트 베드, 설비구축을 위한 인프라 등을 제공했고 디앤에스테크놀로지는 양산 시설을 구축하고 특허 및 디자인 등을 출원했다. 이 협력으로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사고 시 처리 소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앤에스테크놀로지는 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신사업 진출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한국서부발전과 로아스는 데이터 개방과 기술의 공유로 새로운 혁신과 성장을 이뤄냈다. 한국서부발전은 로아스에 발전소 데이터를 개방했으며, 로아스는 발전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기술인 로봇을 이용한 인공지능(AI) 음향기반 산업 설비 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설비 고장 예방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로아스는 신규 기술로 매출 증가와 지식재산권 창출 등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탄소규제 등 기업을 둘러싼 최근의 환경 변화에서는 제품의 개발부터 해외시장 개척까지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번 윈윈 아너스를 통해 기업·기관 등의 동반성장 노력이 주목받은 만큼 중기부는 앞으로도 모범적인 상호 윈윈 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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