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작 선정과정·김규철 전 게임위원장 공로상 수상 두고 논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이용자협회는 20일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선정 과정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주 진행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결과에 대해 심사 과정의 공정성, 심사위원 전문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심사위원 명단과 약력, 심사 평정표를 확인해 심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검증하고자 한다"며 "이번 청구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게임대상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이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은 넷마블[251270]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받았고, 최우수상(국무총리상)으로는 시프트업[462870]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선정됐다.
당시 '나 혼자만 레벨업'은 대상을 받았고, '스텔라 블레이드'는 기술창작상 4개를 모두 싹쓸이하고 총괄 디렉터인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까지 우수 개발자상을 받으며 7관왕에 올랐다.
상을 휩쓸다시피 한 게임이 정작 대상은 받지 못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상업적인 성과만을 중심으로 게임을 평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이같은 논란은 전날 발표된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 수상 후보작 명단에 '스텔라 블레이드'가 한국 게임 중에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더 거세졌다.
아울러 재직 시기 불공정 심의 논란으로 게임물 심의제도 개선 여론을 촉발했고, 소속 직원의 비위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던 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공로상'을 받은 것을 두고도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jujuk@yna.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