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국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I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유기성 폐기물 메탄 감축(COP29 Declaration on Reducing Methane from Organic Waste) 선약에 동참했다.
COP29 의장국인 아제르바이잔은 19일(현지시간) 유기성 폐기물에서 메탄을 줄이는 선언을 시작했으며 초기 서명국 중 30개국 이상이 향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내에서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줄이기 위한 부문별 목표를 설정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선언에는 첫 번째로 의장국인 아제르바이잔이 서명했으며 우리나라는 두 번째 서명국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일본, 러시아, 브라질, 독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오스트리아, 터키, 노르웨이, 북한, 영국, 말레이시아 등 35개국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서명국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47%를 차지한다. 세계 10대 유기성 폐기물 메탄 배출국 중 7개국이 선언에 참여했다.
이 선언문은 COP26에서 시작된 2021년 글로벌 메탄 서약(GMP)의 이행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로벌메탄서약은 메탄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30%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유기성 폐기물은 인위적인 메탄 배출원 중 농업과 화석연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서약에 동참한 국가는 NDC에 유기성 폐기물을 통해 줄여야 하는 메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35 NDC에 이를 반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NDC 수립 시에 유기성 폐기물에서 메탄을 줄이기 위한 부문별 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과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
이상아 기후솔루션 메탄팀 연구원은 "현재 한국의 유기성폐기물 관리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및 하수슬러지는 환경부, 가축분뇨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다"며 "이번 선언에 참여함에 따라 유기성폐기물 정책이 보다 통합적으로 관리되고, 메탄 배출량 및 감축량이 정교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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