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알리·테무 위해제품 차단 ‘가전·아동용품’ 가장 많았다
    입력 2024.11.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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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해외 직접구매(직구)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위해제품 판매 링크와 페이지 약 2000건을 차단했다. 세부 제품은 가전·전자기기와 아동·유아용품이 가장 많았고, 유해 물질 검출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정부가 차단한 알리익스프레스·테무 위해제품 판매 및 재판매 링크와 페이지 건수는 1915건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506건은 소비자원과 환경부·식약처·관세청·국가기술표준원·서울시·경기도가 알리·테무 판매 제품 중 안전성 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온 제품을 차단한 사례다. 1052건은 미국 등 해외에서 안전기준에 위배돼 리콜된 알리·테무 판매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한 경우다. 이 밖에 357건은 부적합 판정을 받거나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이 국내에 재유통되는 것을 막은 사례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가 631건(33.0%)으로 가장 많았고, 아동·유아용품 588건(30.7%), 액세서리류 293건(15.3%) 등 순이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 차단 사례 중 359건(56.9%)은 납과 카드뮴 등 유해 물질을 함유하고 있었다. 감전 위험, 폭발·과열·발화 등도 차단 이유로 꼽혔다. 아동·유아용품 차단 이유는 유해 물질 함유가 281건(47.8%), 부품탈락 및 질식위험이 238건(40.5%)을 각각 차지했다. 액세서리류는 293건 모두 유해 물질 함유로 판매가 차단됐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해외직구를 통한 위해제품의 국내 유입이 계속되는 만큼 감시를 강화하고 '해외위해물품관리실무협의체'에 참여하는 정부 부처·기관을 중심으로 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블랙프라이데이(미국 11월29일), 박싱데이(영국 12월26일) 등 대규모 할인행사로 연말 해외직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직구 시 제품의 구성·성분 등을 주의 깊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의 안전성 조사 결과 및 해외리콜 정보는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또는 공정위 '소비자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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