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9개국 과학한림원 대표단, 공동선언문 공표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1일 한림원회관에서 '2024 아시아과학한림원 포럼(SAAF)'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아시아 최대 과학기술 국제기구인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AASSA)의 아흐멧 누리 욜두세브 회장을 포함해 네팔,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일본, 튀르키예, 파키스탄, 필리핀, 한국 등 9개국 한림원 대표단이 참석해 각국 과학기술 현황과 정책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또, 한국 측 연사인 정선양 건국대 교수가 '한국형 과학기술 발전 전략'을 주제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의 주요 변천사를 소개하고, 김소영 KAIST 교수가 '과학인재를 위한 임무'를 주제로 국내 4개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의 우수한 교육 역량과 학생 지원 제도 등을 설명했다.
이어 9개국 한림원이 6개월간 준비한 공동선언문 '아시아의 과학기술 발전'의 최종안을 확정하고, 대표단이 서명했다.
아시아 한림원 대표단은 선언문을 통해 "아시아는 세계 인구의 60%, 특허 출원의 64%,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의 57%를 차지하며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에도 유럽이 국가 간 과학자들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금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관련 지원이 미약했다"며 "아시아 각국 정부가 아시아 과학자들 간 교육 및 연구 협력을 보다 촉진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언문에는 각국 정부에 대한 권고사항으로 ▲ 과학기술 발전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중요성 인식 ▲ 과학기술의 장기적인 비전과 담대한 목표 설정 및 국가 예산·투자 확대 ▲ 과학기술 기반 교육 혁신 및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 강화 ▲ 아시아 과학기술자 간 공동연구 프로젝트 및 인력 교류 확대 지원 ▲ 개방과 협력, 건전한 경쟁 등을 위한 아시아 과학기술 공동체 조성 노력 등이 담겼다.
이날 첫 SAAF를 개최한 대표단은 아시아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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