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그룹 호주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캐피탈 호주'를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캐피탈의 12번째 글로벌 금융법인으로 브랜드명은 '현대 파이낸스'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지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의 각 모델에 최적화한 할부상품을 선보인다. 현대차의 높은 글로벌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금리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현대차의 인증중고차(CPO) 구매 시 활용 가능한 중고차할부 상품도 운영할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월 납입금 부담을 덜어주는 '잔가보장형 할부(GFV)' 상품이다. 할부 만기 시점까지 차량의 중고차 가격(잔존가치)을 뺀 나머지 금액만 매월 나눠 내면 된다. 만기가 되면 남은 대출금을 내고 차량을 소유하거나, 타던 차를 반납해 남은 할부잔액을 상환할 수 있다.
앞서 현대캐피탈 호주는 지난달 호주 시장에 '제네시스 파이낸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제네시스 GV80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을 시작한 바 있다. 내년 상반기엔 '기아 파이낸스'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캐피탈이 독자 개발한 글로벌 IT시스템을 도입해 심사시간을 크게 줄인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계약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편리한 디지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챗봇과 실시간 채팅 상담서비스도 24시간 운영한다.
정형진 현대캐피탈 사장은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차그룹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판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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