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소기업계가 농림축산식품부에 콩·전분 등 수입물량 확대를 통한 K-푸드 육성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농식품 관련 중소기업들의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에서는 송 장관을 비롯해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 최명철 식량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 협동조합 이사장, 김석원 광주전남연식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선윤 강원도연식품협동조합 이사장, 이영주 한국떡면류혼합분말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식품제조 및 농축산업 분야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15여 명이 자리했다.
중소기업인들은 ‘K-푸드 육성을 위한 콩·전분 등 주요 원재료 수입 제도 개선’, ‘전기농기계 보급 사업 예산 요청’, ‘기상 이변 대응을 위한 배수처리시설 및 자동수위계 등 확충’,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에 중소형 마트 참여 조건 현실화’ 등 총 11건의 업계 현안 과제를 건의했다.
김기문 회장은 “K-푸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농식품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력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할 기회”라며 “식품제조 중소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예산 확대 등 농식품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K-푸드의 주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식품제조업계의 숙원과제인 대두 직배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식품제조 및 농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기술을 융합한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농식품 관련 중소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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