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롯데월드타워·몰에서 하이패스를 통한 주차요금 자동 정산이 가능해진다.
롯데물산은 28일 한국도로공사, 롯데이노베이트와 롯데월드타워·몰 주차장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차장 하이패스는 단말기가 설치된 차가 출차 시 주차 요금을 자동 결제하는 서비스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전국 시군 단위 공영주차장 등 12개 기관의 32개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지난해 12월 자료에 따르면 하이패스 보급률은 98%에 달하는데, 등록해둔 선후불 카드를 통해 정차 없이 출입구와 진출로를 진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번 협약은 롯데월드타워·몰 내 출차 시간을 줄여 고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갑 없는 주차장'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롯데물산은 대규모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는 복합 쇼핑몰 최초로 하이패스를 도입한다.
롯데월드타워·몰 주차장은 연면적 4만4996평에 총 2969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다. 롯데월드타워·몰 주차장은 지난해 기준 약 300만대 이상의 차량이 다녀갔다. 하이패스 무정차 출차 시스템 적용 시 집중 시간대(오후 3시~오후 10시) 기준 출차 시간을 1대당 최대 6초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일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최대 16분의 출차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공회전 감소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MOU를 통해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기술을 제공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스템 유지보수를 진행하며, 롯데물산은 인프라 구축과 고객 서비스를 맡는다. 3사의 협력으로 2025년 상반기부터 롯데월드타워·몰 주차장에서 하이패스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향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최영 롯데물산 AM본부장은 "사전 결제, 카드 정산 없이 바로 출차할 수 있는 하이패스를 통해 주차장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편리한 롯데월드타워·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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